July 6, 2019

[이석로/송재은 선교사] 선교소식 (2019년 7월)

열방의 제자들

숨이 막힐 듯한 무더위가 지나고 우기와 태풍시즌이 되면서 요즘 마닐라는 거의 매일마다 비가 내립니다
. 비로 인한 습도 80%의 기후는 더위와 힘을 합쳐 사람을 지치게 만듭니다. 필리핀의 주변 환경은 3년전이나 지금이나 딱히 바뀐 것이 없습니다. 교통체증은 여전하고, 더위와 습도도 한결같고, 아내와 제가 섬기는 사역의 내용도 이전과 동일합니다. 그런데 한가지 변해가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사람들입니다. 훈련과 양육을 통해 시간이 갈수록 성숙하고 성장하여 하나님의 일꾼로 서가는 사람들이야말로 유일하게 우리 주변에서 변하는 삶의 내용이 아닌가 싶습니다.

4월의 졸업식 이후로 저희가 섬기는 IGSL 신대원은 여름방학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선교사인 저희에게 방학은 더욱 분주한 시간입니다. 기다리고 있는 다른 곳들에 강의와 집회를 다녀야하기 때문이지요. 4월과 5월에는 한국에서 동아시아 선교를 준비하는 EAPTC 선교지망생들을 위해 온라인 영상 강의를 시도하였습니다. 6주간에 걸쳐 총 11번의 강좌를 실시간 영상으로 진행하였습니다. 비교적 열악한 필리핀의 인터넷 현실때문에 걱정하며 기도하는 마음으로 평생 처음으로 영상 강의와 토론을 가졌는데, 감사하게도 퍽 효과적이라는 평입니다. 1990년대 케냐로 선교를 나갈때 나이로비 중앙우체국에서 1장당 10불씩 지불하며 Fax를 보내던 기억이 여지껏 생생합니다. 이제는 국제적으로 실시간 영상 강의가 가능한 시대에 산다는 것이 새삼스레 감사했습니다.  나아가 더욱 열심히 선교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6월에는 영국 Liverpool에서 열린 로잔 디아스포라 선교학회에 참여했습니다. 유대인 디아스포라로부터 한국인 디아스포라까지 세계 각지에서 선교사역에 종사하는 학자들이 모여 며칠간 열띤 토론과 강좌가 이어졌습니다. 저는 God’s instruments from the nations (열방에서 부름받는 하나님의 도구들) 이라는 제목으로 강론하였습니다. 하나님은 한국인이든 미국인이든 아프리카인이든 온전히 헌신된 당신의 종들을 들어 사용하심을 재확인하는 은혜와 도전의 집회 기간이었음을 고백합니다.

곧이어 저의 발걸음은 남부아프리카의 말라위로 향했습니다. 10년만에 방문하는 EAPTC의 말라위 선교지를 돌아보며 제 마음은 감사와 감격으로 벅차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15년간 중남부 아프리카 선교를 위해 헌신해온 케냐인 제자 Moses Aringo 목사님 부부를 중심으로 300여 사역자훈련원 졸업생들은 아름다운 열매를 맺고 있었습니다. 복음전파, 사역자 양성, 교회 개척, 학교 사역과 사회 봉사를 통해 말라위 Lilongwe에서 잠비아, 모잠비크, 짐바브웨, 남아프리카 공화국까지 확장된 사역을 목격하며 주님께 마음으로부터 끝없는 찬양을 드렸습니다. 동시에 이 사역을 위해 그간 기도와 물질로 헌신한 분들이 필름처럼 눈앞에 돌아갔습니다. 초창기에 센터 건축헌금을 보내주신 워싱턴 필그림교회의 무명의 성도님, 담장 공사비를 후원한 Oral Roberts University 학생회, 교회 지붕 헌금에 참여하신 서울의 류은주 집사님 등 말라위 책임자 Aringo 목사님과 아울러 이 선교의 상급을 받을 분들이 마음에 떠올랐습니다. 저와 송재은 선교사가 이 영광스러운 주의 나라의 과업에 동참하고 있다는 사실에 눈시울이 뜨거워졌습니다. 이번에도 신실하게 섬기는 지역교회 목회자를 선정하여 전도와 심방을 위한 자전거 1대를 여러분의 후원으로 구입하여 전달하였습니다. 필리핀에서 아프리카까지 가는 여정도 힘들지만 여비도 부담이 되었기에, 열악한 환경에서 수고하는 사역자들에게 더 많이 현지에서 나눌수 없었던 것이 아쉬울 뿐입니다.

방의 제자들 이들이 바로 송선교사와 제가 선교하는 궁극적 이유입니다.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으라" 주님이 말씀하셨기 때문이지요. 이 일을 위해 아름답게 팀으로 사역을 하는 마닐라의 IGSL 신대원, 신실한 동역자들이 14개국에서 함께 섬기고 있는 EAPTC 국제선교회, 사랑하는 두 아들 진규, 현규를 비롯한 선교사자녀들을 신앙으로 양육하는데 파트너가 되어준 필리핀의 Faith Academy MK 학교, 그리고 그외에 티칭과 말씀으로 섬기도록 주님이 연결시켜주신 여러 기타 사역들과 동역자들로 인해 주께 영광을 돌립니다. 부족한 저희 부부의 삶과 사역을 통해 열방중에 주의 나라가 세워져가는 기쁨을 맛보는 축복이야말로 진정으로 잘 사는 인생이 아닐까 싶습니다.

런데 그 어떤 선교사가 본인의 선교사역에 최선을 다해 열심으로 섬기지 않겠습니까? 생각하면 할수록, 이 모든 선교의 열매들은 전적으로 주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 때문임을 확신합니다. "내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살리로다. (시편 23:6)" 바로 이 주님의 선하심 때문에 우리가 주님을 따를수 있다고 성경이 말하고 있다는 것이죠.

이렇듯 열방에서 세워져가는 제자들을 바라보며 늘 마음속 한편에 드는 생각이 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 만드는 일에 있어서 사실 내 자녀 제자삼기가 가장 어려운것 같습니다. 며칠 후면 맏아들 진규가 대학을 가기 위해 부모 품을 떠납니다. 둘째 현규도 얼마전 중학교를 마치고 곧 고등학생이 됩니다. 3개국을 거치면서 어려운 시간들도 있었지만, 이렇게 잘 자라준 두 아들이 자랑스럽습니다. 진규는 6월중에 송선교사가 이끄는 Dynamic Learning Center 어린이 학교에서 축구교실을 인도함으로 하나님이 본인에게 주신 축구 달란트를 사용하는 섬김의 기회를 가졌습니다. 부모의 신앙적 도전과 순종을 따라오며 자라난 두 아이의 인생을 주님이 미쁘게 보시고 인도해주신다는 생각이 듭니다. 결국 남들이건 내 자녀이건 제자삼는 것은 결국 내 힘이 아니요 주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이라는 것을 요즘들어 많이 느낍니다.

요즘 동아시아의 선교 현황이 많이 위험해졌습니다. 이로 인해 지금까지 정기적으로 동아시아 내에서 진행하던 사역자훈련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EAPTC의 동아시아 선교를 위해서 여러분의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저희는 오는 7-8월에 한국과 미국동부를 방문하려 합니다. 아프리카를 비롯하여 아시아에서 모든 민족으로 제자를 삼아가시는 주님의 생생한 역사와 간증을 기회가 닿으면 여러분과 함께 나눌수있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 함께 기도해 주세요

(1) 열악한 환경과 창의적 접근 지역에서 사역하는 제자들의 안전과 사역의 확장을 위해
(2) IGSL 졸업생들과의 동역을 통해 EAPTC 국제 네트워크가 아시아 전역에도 증식되도록
(3) 진규가 새롭게 시작하는 대학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4) 진규와 현규가 하나님의 뜻안에서 주님의 사람으로 성장하도록
(5) 온 가족의 건강과 특히 양가 부모님들의 평안과 건강을 위해

항아리 [선교사 아내 이야기] - 종의 집에 복을 주사

한국에선 5월을 가정의 달이라고 하지요. 남편은 방학을 해도 이어지는 강의와 집회로 바쁘게 지냈고, 저는 정말 가정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친정 아버지께서 위독하시다는 연락을 받고 기도만 하면서 마음을 졸이니까, 남편이 마침 신학교가 방학중이니 자신이 아이들을 돌보겠으니 아버지를 뵙고 오라고 해서 계획에 없었던 친정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동생에게 전화로 상황을 들었던 것보다도 많이 여위고 힘들어 보이시는 아버지 곁에서 간호도 하고, 노부모를 모시고 혼자 힘들어 하던 동생에게 조금의 쉼을 주기도 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결혼을 하고 선교지에서 지내다 미국을 가면 늘 손님같이 대접받고, 짧은 시간 정신없이 지내다 오곤 했었는데, 이번에는 오롯이 병환중에 계신 아버지 곁에서 시간을 보내며 조용히 부모님과 동생네 가족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수 있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기도해 주신 덕분에 아버지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회복이 되셔서 한숨을 돌릴수 있었고, 진규의 졸업식에 맞춰 필리핀으로 돌아올수 있었습니다. 엄마 없이 지내면서 조금은 불편했지만 그래도 할아버지를 잘 간호하고 왔으니 감사하다는 아이들을 보니, 이제 다 키웠네 하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앞선 선교소식에서 남편이 나눈 것처럼, 선교사로 살면서 보람되고 감사한 일도 많지만 늘 마음 한켠에 부담으로 남아있는 부분이 바로 부모님과 가족들입니다. 사회적으로 성공해서 부모님께 물질적으로 효도하는 주변의 이야기들을 들을 때면 늘 죄송한 마음이고, 이번처럼 부모님께서 편찮으시다는 소식을 들으면 멀리서 기도하며 마음을 졸이게 됩니다. 남편이나 저나 형제 자매가 많은 것도 아니고, 하나뿐인 동생들에게도 가까이서 의지가 되지 못하는 것이 미안할 뿐이고요. 선교지에서 아프거나 환경과 여건이 허락치 않아 아이들이 하고 싶은 것을 못하게 될 때도 웬지 모를 속상한 마음에 기도로 푸념을 하게 될 때도 있습니다. 늘 성령 충만함으로 사역 속에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고 찬양하며 살수 있으면 참 좋겠지만 말이죠.

항아리는 이렇게 선교사 아내로서 매일을 살아가며 제가 겪는 이야기들을 부끄럽지만 솔직하게 나누는 공간입니다. 한국에서 선교사 지망생들과 그 사모들을 훈련하면서 저의 항아리글 모음으로 수업을 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그냥 지났던 말들이 선교지에서 생각난다고 며칠전 후배 사모 선교사가 연락을 해왔더라고요. 그렇게 서로의 심정을 이해하며 위로하는 메세지를 주고 받았습니다. 나 혼자만 겪는 혼란이 아님을 확인하며 묘하게 힘이 나더라구요. 갈멜산의 기적을 경험한 엘리야가 혼자라고 생각하며 두려워하고 절망할때, 바알에게 절하지 않은 의인들이 또 있다는 걸 확인시켜 주신 이유가 그런 걸까 싶더라구요. 이렇게 연약하고 때론 세상살이 걱정에 절망하기도 하는 저임에도 불구하고, 주께서 천국사업에 동참을 시켜주시니, 절망하고 불평하는 대신 다시 마음을 다지며 정진하려 합니다. 요즘은 다윗왕이 그의 가족들을 위해 드린 기도를 묵상하며 주님께 기도합니다. “이제 청컨대 종의 집에 복을 주사 주 앞에 영원히 있게 하옵소서. 주 여호와께서 말씀하셨사오니 주의 은혜로 종의 집이 영원이 복을 받게 하옵소서. (사무엘하 7:29) 주의 말씀 의지하고 사역자의 길을 걷는 모든 주의 종의 가정을 하나님의 말씀대로 축복해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하면서요.

July 5, 2019

[The Lees Update] Newsletter (July 2019)

Dear Friend,

After witnessing 59 Christian leaders to get commissioned at the April graduation of International Graduate School of Leadership back to their own countries, many of which are located in the 10/40 Windows, I’ve been heavily occupied with preaching and teaching ministry for church leaders of Korea, England, and Malawi, both offline and online.

In April and May, I gave special lectures to a group of Korean missionary candidates in Seoul who were soon to be dispatched by EAPTC Korea to East Asia. The sessions were productive although it was my first time to try real-time teaching by online video chat. I thank God that such unprecedented technology tools have been given to the Body of Christ for the world mission in this generation.

In June, I made an offline journey of nearly 50,000 km in distance (Just FYI, this is longer than the earth circumference of 40,075 km!). First, I was in Liverpool, England, participating and giving a talk at the Lausanne Global Diaspora Network consultation. Scholars and practitioners from various evangelical mission communities were represented from all corners of the world.

Afterward, I connected from Europe to Africa where the first love for the world mission glowed for Eunice and me. The last time I was in Lilongwe, Malawi was 10 years ago. I was warmly welcomed by the family of Rev. Musa Aringo, the Central/Southern Africa director for EAPTC. My heart was deeply moved as I went around and witnessed what God has done further in that beloved nation for the past decade. Many of our 300+ alumni of the Bible training centers have faithfully multiplied disciples and borne fruits of church planting and social outreaches. The work has been spread now over to neighboring countries of Zambia, Mozambique, Zimbabwe and South Africa. It was such a joyful experience to minister at a Bible training center graduation ceremony and ordination service of two additional pastors whom the Lord has tested and installed for his churches.

By the way, churches in East Asia are indeed being tested at the moment. All our Bible training centers in the nation have presently halted the classes due to severe oppression of the government on missionary-connected Christian activities. We witness that while one part of Christ’s body rejoices the other suffers for his name. Our East Asian counterpart can surely use your prayers in this challenging season.

In July and August, I’ll be flying to Korea and U.S. with Timothy who is now going to college in Virginia. If you’re in the areas, it’ll be great to see you and also minister to God’s people as He leads. Thank you for partnering with us for the Great Commission and in this meaningful ministry. Your prayers and givings make this possible.

Serving the nations with you,
Dr. Paul Lee (& Eunice)

April 20, 2019

[The Lees Update] Newsletter (April 2019)

Happy Easter!

Here in the Philippines, we’re in the hottest season of the year. Although it is steamy hot and physically drained, our hearts are exhilarated by seeing the promising leaders who are ready to take the gospel to the world. Eunice and I are grateful to God for His sustaining grace, and to you as well for your prayers and financial supports that kept us on the field where we could train Christian leaders of all ages for the nations of the world. International Graduate School of Leadership, which we cooperate for training the leaders, lately produced a total of 59 seasoned gospel workers. Please rejoice with us and pray for them. A great percentage of IGSL graduates are engaged in various types of ministries within the 10/40 Window regions. We're expecting multiplying fruits from their future works as they were commissioned back to ten countries.


Our work in Vietnam is steadily moving forward. A house church has been planted and leadership training is on in that socialistic nation. Missiologists agree that it is difficult to formularize any missionary strategy for Vietnam mission. Thus, our national pastors are keenly researching the needs of the community and following the lead of the Holy Spirit for each and every step. They can certainly use your prayers.

Pertaining to our work in East Asia, we've been prayerfully observing our next move as we entered 2019. Things aren’t looking good there. By now, a great many residential missionaries have been already expelled or rejected of their reentry once they are out of the country. The rest is being threatened to leave. The political tension might have been accelerated by the late U.S. tax war. Do pray for our ministry in East Asia. EAPTC Korea team and I are currently gazing into the possibility of convening our Bible training classes temporarily in South Korea by inviting our East Asian trainees to Korea for mobile studies.

EAPTC Africa is moving onwards for Jesus! Thanks to the work of a devoted national team, emerging leaders are continuously raised and new churches planted in Kenya. EAPTC Tanzania’s social outreach keeps transforming the Kilimanjaro community through its renowned “Kao la Amani” primary school ministry that hosts orphans and children of AIDS victim. Lilongwe church in Malawi just celebrated another baptismal service for the souls who recently accepted Christ. From South Sudan to South Africa, Africa is seeing the life-changing power of our Lord. We’re indeed thankful for what God is incessantly doing in Africa through your prayers and givings.

Thank you for continuously standing with us. If you haven’t done so yet, kindly “like” the EAPTC Facebook page at [facebook.com/eaptc] for ongoing mission updates. May you have a very meaningful and blessed Resurrection Sunday!

Yours for the nations,
Dr. Paul Lee (& Eunice)

항아리 [선교사 아내 이야기] - 영영한 기쁨

앞서 선교소식에서 남편이 나누었듯이 요즘 우리 부부는 선교사로 지내온 시간들을 돌아보며, 이제 남은 우리의 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에 대해서 많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어느 곳에 있든지 사람들의 살아가는 이야기 속에는 오르막이 있고, 내리막이 있고, 희비애락의 순간들이 있겠지요. 일찌감치 열방을 마음에 품게 하시고, 선교현장에서 복음을 전하고 주의 제자들을 세우고 훈련시키는 귀한 일로 우리 부부를 사용하여 주심이 늘 감사하다가도, 문득문득 우리는 왜 여기 있나? 우리가 하나님의 뜻 안에서 잘 하고 있는 것이 맞나?’ 하는 질문을 하게 됩니다. 나이가 들어가고 조금씩 건강에 이상 신호가 보이고, 더위에 지쳐 체력과 의지가 고갈될 때마다 드는 생각이지요. 그러는 중에 하나님께서 저에게 주신 말씀입니다.

“주 여호와의 신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내게 기름을 부으사 가난한 자에게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게 하려 하심이라. 나를 보내사 마음이 상한 자를 고치며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갇힌 자에게 놓임을 전파하며, 여호와의 은혜의 해와 우리 하나님의 신원의 날을 전파하여 모든 슬픈 자를 위로하되 오직 너희는 여호와의 제사장이라 일컬음을 얻을 것이라. 사람들이 너희를 우리 하나님의 봉사자라 할 것이며 너희가 열방의 재물을 먹으며 그들의 영광을 얻어 자랑할 것이며 너희가 수치 대신에 배나 얻으며 능욕 대신에 분깃을 인하여 즐거워할 것이라. 그리하여 고토에서 배나 얻고 영영한 기쁨이 있으리라. ” (이사야 61:1~7)

지금 제가 이곳에 있는 것은 제 의지가 아니었음을, 분명히 성령이 내게 임하시고, 여호와께서 기름부으시며 주신 사명 때문임을 확인합니다. 지금 제가 하는 주된 사역은 신학생 부인들을 가르치고 멘토링하는 일과, 그 자녀들을 말씀으로 양육하고 그 아이들의 학업을 위해 신학교내 어린이 학교를 운영하는 일입니다. 이 사역들은 쉽게 말해 참 손이 많이 가는 사역입니다. 문화와 배경이 다른 여러 나라에서 온 신학생 부인들과 아이들을 한 공동체 안에서 성경의 원리를 통해 지도한다는 것이 때로는 지치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하고, 화가 날 때도 있습니다. 물론 혼자 하는 사역이 아니고, 함께 하는 선교사들과 함께 기도하고 서로를 격려하며 해나가고는 있지만, 때로는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지요. 그럴때마다 주님께서는 여러가지 방법으로 저에게 위로와 힘을 주십니다.

2년동안 저희 부부가 소그룹 멘토링을 하던 신학생 부부가 이번에 졸업을 하고 본국인 인도로 돌아갔습니다. 본국이라고 하지만, 이번엔 언어와 문화와 기후가 전혀 다른 지역으로 선교사가 되어 가게 되었지요. 하나님의 뜻이라고 확신을 하면서도, 한편으로 불안함과 두려움으로 어려워하던 사모와 제 경험을 나누고 성경 공부를 하고 기도를 하면서, 믿음으로 견고해지는 그녀를 통해 저도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음을 전하고, 슬픈 자를 위로하고, 하나님의 때를 바라보는 소망을 나누는 이 복되고 가치있는 일에 저를 불러주심이 감사합니다. 남편도 고백했듯이, 가난하지만 부유한 내 손에는 아무것도 없으나, 열방의 재물로 우리를 먹이시고 곳곳에 보내진 주의 제자들을 통해 자랑하게 하심을 봅니다. 비록 눈에 보이는 Retirement plan은 없지만, 분명 우리 몫의 분깃이 있음을 믿고, 주님이 주시는 영영한 기쁨을 누릴 것을 확신하며, 오늘도 흐르는 땀을 닦고 나아갑니다.

April 19, 2019

[이석로/송재은 선교사] 선교소식 (2019년 4월)

환난과 궁핍

사시사철 더운 필리핀 날씨이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더운 계절인 4-5월이 돌아왔습니다. 그야말로 숨막히는 더위를 맛보고 있습니다. 덥고 지치는 시즌을 지나면서 며칠전 이 말씀에 위로를 받았습니다.

내가 네 환난과 궁핍을 알거니와 실상은 네가 부요한 자니라 … (요한계시록 2:9)"

환난과 궁핍이라는 단어가 제 마음에 꽂혀 왔습니다. 실제적인 육체적, 정신적, 경제적 기독교 핍박이 있는 나라와 지역에서 사역하는 우리 제자들과 졸업생들에 비교할수는 없겠지만, 때로는 이러한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덥고 지치는 곳에 자처해 와서 이 나이에 내가 왜 이러고 있나. 환경 좋은(?) 곳에서 사역할 기회도 있는데 왜 여기서 이러고 있나 … "

생각해보니까 오랜 시간을 해외에서 사역하다보니 이 나이가 되도록 제 명의로 된 것이라곤 현재 타고 다니는 13년된 자동차 한대가 전부이고, 항상 마이너스가 될까바 가슴졸이는 통장밖에 없네요. 그러고보니 선교사로 헌신후 24년을 3개국에 옮겨가 살면서, 지금까지 선교를 위해 수십 나라를 다녔더라구요.

프리카 케냐에서 삶을 시작하고 선교사 부모를 따라 이곳저곳 다니며 자라난 맏아들 진규가 몇달후면 대학을 갑니다. 감사하게 미국 Liberty University에 입학이 되어 곧 떠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30년전에 제가 부모님 품을 떠나 대학으로 향하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그로부터 벌써 강산이 세번이 바뀌어 이제는 제 아들이 대학을 갑니다 만감이 교차합니다.

이가 본인의 꿈을 정하고 달려가는 모습을 보면 대견하기도 하지만, 한편 마음 한구석에는 대학 등록금을 어찌 마련해야 하나 고민이 있었습니다. 그러던중 기독교 대학인 Liberty University에서 진규에게 선교사자녀 장학금을 수여한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습니다. 진규가 받게된 정부 학자지원금과 우수성적 장학금으로 모자라는 나머지 학비를 지원해 준다는 것이었습니다. 지난 세월을 아프리카와 아시아에서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며 선교사로 살아온 시간을 주님이 인정해 주신다는 생각에 가슴이 벅차 올랐습니다. 진규는 장학금을 받아 기뻐했겠지만, 저와 송 선교사는 주님이 우리를 어여삐 보고 계신다는 생각에 더욱 감동했습니다. 우리가 달려온 이 길이 헛된 길이 아니었음을 느끼며 감격하고 감사했습니다.

혹 선교사님들이 선교지에서 안좋은 이유들로 인해 본인의 사역지를 떠나고 바꾸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러나 17년을 아프리카에서 섬기고 사역의 리더쉽을 현지인 지도자들에게 이양한후 아시아로 선교지를 옮긴 이 시점에서도 서로간에 보고 싶고 수시로 연락하는 관계로 성장한 것이 축복임을 새삼스레 깨닫습니다. 나아가 우리의 지경을 넓혀주신 주님께 감사할따름입니다. 오는 6월에 아프리카 말라위에 다녀올 일정입니다. 10년만에 말라위 현지 동역자들과 재회하게 됩니다. 벌써부터 마음이 들뜹니다. 그동안 훈련받아 사역하는 수백명의 졸업생들, 그간 개척된 50여개의 지역교회들과 성도들, 100여 가정에 삶의 소망을 불어넣어준 마이크로대출프로젝트의 수혜자들 다들 너무도 보고싶은 얼굴들입니다. 중남부 아프리카 소식은 다녀와서 다음 선교편지에 더 자세히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마전 IGSL 신대원의 2019년도 졸업식이 있었습니다. 10/40창의 국가들에 나가 사역할 다수의 졸업생들을 축복하면서 다시금 생각을 정리해봅니다. 창세기 12 1절의 말씀을 따라 아비 본토 친척을 떠나서 하나님 빼곤 의지할곳 없이 이시간 이시점까지 왔습니다. 그런데 이 창세기 12 1절의 약속은 3절까지 이어집니다.

“ ...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라."
주님이 저희들에게 허락하신 아프리카와 아시아 열방의 제자들로 인해 부요함을 느낍니다. 다시금 힘과 용기를 얻습니다. 숨막히도록 덥고 지치는 환경과 늘 빠듯한 선교비에 가슴졸이며 살아가는 인생일망정 우리는 부요합니다. 우리의 작은 헌신으로 인해 모든 족속이 복받는 이 선교행전에 여러분과 함께 동역함이 특권이요 은혜입니다.

든 민족에게 구원과 소망의 메세지를 주시려고 이땅에 예수님이 오시고 이 주간에 십자가의 길을 자진해서 걸어가셨습니다. 사랑하는 동역자님의 가정과 교회와 일터에도 주님의 고난과 부활의 능력이 다시금 샘솟는 은총이 있기를 마닐라에서 기도하고 축복합니다.

* 함께 기도해 주세요
(1) 열악한 환경과 창의적 접근 지역에서 사역하는 제자들의 안전과 사역의 확장을 위해
(2) IGSL 졸업생들과의 동역을 통해 EAPTC 국제 네트워크가 아시아 전역에도 증식되도록
(3) 진규가 고등학교를 잘 마무리하고, 새롭게 시작하는 대학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4) 진규와 현규가 하나님의 뜻안에서 주님의 사람으로 성장하도록
(5) 온 가족의 건강과 특히 양가 부모님들의 평안과 건강을 위해

February 1, 2019

[예수님의 영광과 사랑] - 이석로 선교사



4복음서가 기록하고 있는 가룟 유다의 배반과 예수님의 체포 장면에서 우리는 한가지 놀라운 사실을 발견합니다.

다가 무리와 함께 예수님을 찾아 올 때에 예수님께서내가 그니 대답하시고, 이와 동시에 그들이 물러가 땅에 엎드러졌다고 요한복음 18:5-6 기록합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신내가 그이다 (I AM)라고 하신 대목은 원어 성경을 보면 출애굽기 3:14절에 등장하는 하나님의 이름 나는 스스로 있는 자 (I AM THAT I AM) 동일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는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당신의 신성과 영광을 잠시 드러내셨던 것입니다. 예수님의 영광 앞에 모두가 혼비백산하여 쓰러지고 말았다고 성경은 기록합니다.

말고의 귀를 칼로 내려친 베드로에게 예수님이 마태복음 26:53에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는 내가 아버지께 구하여 지금 열두 영도 되는 천사들을 보내게 할수 없는 줄로 아느냐?” 로마의 영은 6,000 군사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12 X 6,000, 곧 72,000 천사를 뜻합니다. 어느 목사님의 설교 천사 한명이 한번의 심판으로 사람을 죽인 최고 숫자가 이사야서 37:36 나오는 185,000 명이라고 하는 것을 들은적이 있습니다. 72,000 천사 X 185,000 = 13,320,000,000 (1332천만) 명이라는 숫자가 나옵니다. 인류학자들과 창조과학자들이 아담 때부터 예수님 십자가까지 지구상에 태어났던 모든 사람들의 수를 130억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말은 예수님의 사랑의 절규입니다. “구세주도 알아보지 못하는 한심한 인류를 내가 지금이라도 당장 쓸어버리고 얼마든지 다시 시작할수도 있다. 그러나 끔찍한 십자가에서 내가 차라리 죽을망정 인간들만은 포기할수 없다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예수님의 찬란한 영광과 더불어 그분의 다함없는 사랑이 역력히 엿보이는 고백들인 셈이지요.

것이 바로 예수님의 영광과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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