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ly 4, 2022

[The Lees Update] Newsletter (July 2022)

Dear Friend,

Hope and pray you’re doing well this summer. For us, we’re passing through the hottest season of the year in the Philippines. The concerned general election peacefully went by in May. We appreciate everyone who sent the prayers and messages of care on our behalf. While many parts of the world have steadily recovered from Covid-19, things are still somewhat behind here in the Philippines. Schools continued with an online teaching format up to this time, hoping to navigate the possibility of opening face-to-face classes from August 2022. IGSL has also carried out all training in online design throughout June this year.

Praise the Lord that 37 seasoned Christian leaders were produced through IGSL degree programs and commissioned back to 13 countries of Asia. Though the ceremony was conducted by a virtual means, the graduates were showered with heartfelt congratulations and blessings from the faculty and family members. Thank God for His sustaining grace on our virtual training ministry in a prolonged pandemic. And thank you for faithfully supporting us with your prayer and giving to equip Christian leaders for the nations. It is undoubtedly bearing positive fruits for Christ in the nations.

It is with joy to share with you that the Lord recently opened a door for us to expand the ministry of EAPTC to India. ‘N’ came to know the Lord initially from a Hindu background. He has a rich experience in serving Christ in administrative and overseeing roles, having been a pastor and overseer for many years. I have mentored ‘N’ for the last five years since he came to Manila to study at IGSL. Above all, his passion has been church planting. Please pray for Pastor ‘N’s church planting initiative in India's Hindu-dominated ‘T’ city. He recently had a heart attack, so do pray for his health, too.

In March, I joined the editorial board of the Journal of Asian Mission (JAM) and have been vigorously equipping leaders in the greater body of Christ through academic publications. On June 17-19, I also participated in the American Society of Missiology and virtually presented my research on social and contextual dimensions of conversion. It was a fruitful and enriching time to further network with fellow missiologists from all over the country.

Christ is continuously enabling us and using us to shine his light in a dark world. And what God is doing through us in the nations is certainly a reward for you and me, as 1 Samuel 30:24 reminds us: “ … The share of the man who stayed with the supplies is the same as that of him who went down to the battle. All will share alike.” It is our sincere joy to co-labor with you for this imperative task of world mission.

Love and blessings to you,
Dr. Paul Lee (& Eunice)

June 27, 2022

항아리 [선교사 아내 이야기] - 선장되신 주님

항아리를 공감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동역자들께 필리핀에서 샬롬을 전합니다. 2008년 세계금융위기 이후 나타났던 신조어 “New Normal (새로운 표준)”이란 말이, 요즘 코로나로 인한 팬데믹 상황을 겪고 일상으로 되돌아 가려는 우리들에게 “with Corona”란 말과 함께 자주 사용되고 있습니다. 전과는 같지 않은 (어찌 보면 절대 같을 수 없는) 상황에서 코로나와 함께 하는 삶을 새로운 일상으로 여겨야 한다는 말이겠지요.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도약한다는 희망적인 메세지도 있지만, 우리가 그리워하는 이전의 평범한 일상은 이제 과거의 기준이며 현재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 - 마스크를 쓰고 체온을 재고 거리를 두고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조심을 하게 되는 일들 - 이 이젠 우리의 보통 날이라고 생각하니 조금은 서글퍼 지기도 합니다.

한사람의 인생 안에서도 어떤 관념에 대한 기준은 성장과정, 특별한 사건, 사람 등에 의해 여러 번 바뀌게 되는 것 같습니다. 개인의 성장 속에서 일어나는 당연하고도 자연스러운 변화이겠지요. 지난 항아리에서도 나누었지만, 1월에 온 가족이 코로나에 걸려 한차례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 그 이후 저는 대상포진에 다시 감염되어 고생을 하고, 또 몇 주 전에는 댕기열에 걸려 체력적으로 아주 힘든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이렇게 계속해서 질병의 공격을 받으며 전에는 아무렇지도 않게 해치울 수 있는 일들이 이젠 부담이 되고 조금만 움직여도 쉬이 지치게 되네요. 단순히 더운 날씨때문이라고만 하기엔 이젠 저의 나이와 체력이 전과 같지 않다는 것을 인정할 수 밖에 없음이 가끔 우울해 지기도 합니다. 여기에 더해, 아무도 예상치 못했던 팬데믹을 겪으며 끝이 보이지 않는 답답한 락다운 생활 속에서의 위축감, 온라인이라는 새로운 방법을 통한 사역을 진행하며 경험하게 된 부담과 스트레스, 혹시나 감염이 될까 작은 움직임조차 신경을 쓰며 살아가는 긴장감, 부모님이나 동역자들로부터 어려움을 당하는 소식을 들어도 기도밖에 할 수 없는 답답함 등의 요인들이 작용을 해서일까요, 선교를 향한 요즘 저의 생각이 지난 몇 년간에 일어났던 일들로 인해 조금 변화가 생겼습니다.

사실 저는 처음 선교에 헌신한 대학생 시절부터 한 부족이나 지역을 가슴에 품고 그 땅에 뼈를 묻겠다는 각오보다는 사도 바울처럼 여러 지역을 다니고 열방 곳곳에 복음을 전하고 주의 제자들을 더하는 역동적인 선교를 소망하고 기도하며 선교사로 헌신하였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저의 기도를 들으시고 같은 꿈을 꾸는 남편을 만나게 하셨고, 지금까지 아프리카에서, 한국에서, 필리핀에서 열방을 품는 선교를 허락해 주셨지요. 참으로 감격스럽고 감사한 일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선교지에서의 ‘감격스러운 삶’이 조금씩 힘들고 부담스러운 ‘객지생활’로 느껴지는 것은 지금 지나고 있는 상황때문에 일시적으로 드는 생각일까요? 이제는 지금까지의 선교현장에서의 경험과 배움을 바탕으로 보내는 선교사들을 도전하고 후배들을 양성하는 사역을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인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합니다. 또 한가지… 연로하신 양가 부모님들이 항상 마음의 부담인 저희 부부는 늘 기도하는 것이 있었습니다. 저희가 주의 일에 충성을 다할테니 함께 하지 못하는 부모님들을 주님께서 지켜 주시고 우리의 몫까지 수고하는 동생들의 가정을 축복해 달라는 것이었지요. 그런데 요즘 부쩍 언제까지 선교지에 있을 거냐며,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저희들과 가까이 지내기를 원하시는 부모님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주님, 저희들도 이젠 체력적으로 선교지 생활이 힘들기도 하고, 부모님과 마지막 시간들을 함께 하고 싶습니다. 길을 열어 주세요’ 하는 기도가 나옵니다.

이렇게 마음이 어수선하고 생각이 많아지는 때에 주께서 주신 말씀이 있습니다.
”저희가 평온함을 인하여 기뻐하는 중에 여호와께서 저희를 소원의 항구로 인도하시는도다.” (시편 107:30)

그리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탄 선교의 배의 선장은 여호와이심을 말입니다. 그러니 이 배가 풍파를 겪을 때 두려워할 것이 아니라, 이 배에 올라 여호와의 인도하심을 받는 나는 평안함으로 기뻐하며 그분이 소원의 항구로 이끄심을 믿고 기다리면 되겠구나~. 우리 인생의 배를 지휘하시는 여호와로 인하여 항아리 독자님들과 저에게 평온함과 기쁨이 늘 임재하기를 기도합니다.

[이석로/송재은 선교사] 선교소식 (2022년 6월)

주의 손길

"내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살리로다." (시편 23:6)

어느덧 2022년의 반이 지나고 있습니다. 5-6월은 연중 필리핀이 가장 더운 때입니다. 여전히 숨막히는 더위와 변함없는 교통체증 속에서 6년이상을 섬기니 이제는 몸도 쇠하고 마음도 지치는 경향이 있습니다. 더군다나 금년은 저희 가족 모두가 코비드에 걸리면서 연초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와중에 선하시고 인자하심으로 우리를 이끄시는 주님의 손길을 봅니다. 우리의 지치고 곤함을 이해하시는 주님의 선하신 배려와 인도가 우리로 하여금 길을 계속 걸을 있도록 원동력이 됨을 고백합니다. 나의 힘이 아니라 주님의 힘이 우리를 붙잡아 주시고 계시기에 오늘도 하루하루를 전진합니다.

많은 분들의 우려와 기도로 맞이했던 필리핀 대선은 감사하게도 평화롭게 지나갔습니다. 코비드 대응이 워낙 뒤쳐진 이곳 필리핀이다 보니, 지난 학기까지도 온라인으로 IGSL 신학생들의 련을 진행하였습니다. 인터넷 상황이 열악한 여러 아시아 지역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을 안타까운 심령으로 정성과 최선을 다해 지도해왔던 수고가 6 4 온라인 졸업식을 통해 결실을 보았습니다. 여러분의 기도와 후원 덕분에 금년에도 13개국에서 사역하는 37명의 주의 일꾼들을 양성할 있었습니다. 아직 풀리지 않은 필리핀의 코비드 상황으로 인해 어렵게 비대면으로 진행된 훈련과정 속에서도 열방에서 일하시고 열매를 거두어 가시는 주님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팬데믹 이후로 우리들의 사역은 더욱 국제화되었습니다. IGSL 방학에 이어 저는 Indiana주에서 열린 미국선교학회 (American Society of Missiology) 비대면으로 참석하였습니다. 수백명의 선교학자들이 대면과 비대면으로 아울러져 현재 선교동향과 미래 선교 방향을 놓고 주제별로 열띤 토론을 펼쳤습니다. 저도 Social and Contextual Dimensions of Conversion (회심의 사회적/상황화적 차원) 이라는 주제로 발표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풍성하고 유익한 모임이 되었음에 감사하며, 선교계에도 앞으로 이러한 대면+비대면 병행 모임들이 더욱 활성화될 것을 전망하게 됩니다.

교통사고를 당해 어려움을 겪고 있던 탄자니아의 Cletus Tukai 목사님이 여러분의 중보와 헌금 덕분에 재활 치료 이후로 건강을 되찾았습니다. 주의 종이 어려울 마음과 중보로 함께 주신 동역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감사한 소식은 EAPTC 선교회가 최근에 인도 사역을 개척하게 되었습니다. 힌두교가 득세하는 T 지역을 중심으로 교회를 개척하고 사모님과 함께 어린이 사역을 전개하고 있는 N 목사님을 위해 중보를 부탁드립니다. 필리핀 IGSL재학 시절부터 5년간 가까이 송선교사와 제가 멘토링한 사역자 부부입니다. 힌두교 집안에서 태어나 자라던 17세에 전도자의 권유로 주님을 만나 이후로 평생을 사역자로 제자 양성과 교회 개척에 헌신해온 신실한 일꾼들입니다. 얼마전 스트레스로 인한 일시적 심장마비로 입원한 적이 있어 건강을 위해 중보가 필요합니다. 현재 개척 멤버들과 함께 예배 처소를 구하고 있습니다.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C국과 인도는 세계복음화의 황금 어장입니다. 이를 위해 EAPTC 사용하시는 주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 우리가 아니더라도 세계선교는 주님이 얼마든지 이루어 가실 것입니다. 그저 부족한 우리를 불러 주시고 선교의 과업을 위해 지금도 사용해주시는 주님께 감사할 따름입니다. 그리고 더욱 충성을 다짐해 봅니다.

복음전파의 자유가 제한된 지역과 창의적 접근지역에서 사역하는 학생들과 주의 종들을 위한 기도와 격려가 밑거름이 되어 금년 4월에 한권의 책을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Doing Missions in Difficult Contexts - Omnidirectional Missions (Paul Sungro Lee, Wipf & Stock 2022). 기독교박해, 자연재해, 팬데믹, 전쟁, 포스트모더니즘 등으로 인해 어려운 상황과 지역에서 사역하는 주의 일꾼들에게 부디 도움이 되는 참고서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집필하였습니다. 이를 위해 조언해주시고 후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또한 감사를 드립니다.

전장에 내려갔던 자의 분깃이나 소유물 곁에 머물렀던 자의 분깃이 동일할지니 같이 분배할 것이니라 하고 (사무엘상 30:24)

이렇게 성경은 기도와 후원으로 함께 동역해 주시는 여러분의 상급이 선교현장에서 사역하며 살아가는 선교사의 상급과 동일함을 증거합니다. 여러분과 저희의 동역이 계속하여 이 땅에 주의 나라를 세워 나가는데 쓰임 받기를 기대하고 소망하며, 무더운 마닐라에서 소식 전합니다.

* 함께 기도해 주세요

(1) 어려운 환경속에서 복음을 전하는 열방의 제자들을 위해서 (보호, 건강, 공급)
(2) 온 가족이 지치지 아니하고 건강으로 사역을 감당하도록
(3) 진규와 현규가 하나님의 사람으로 신앙을 지키며 성장할수 있도록
(4)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잘 분별하며 주어진 시간과 장소에서 성실할수 있도록


Evangelical Alliance for Preacher Training / Commission
◉ U.S.:  EAPTC, P.O. Box 7, Merrifield VA 22116 (Please make checks payable to EAPTC)
◉ 한국:  신한은행 110-353-847151 (예금주: 송재은) 
◉ go.missionfund.org/eaptc1

April 12, 2022

Doing Missions in Difficult Contexts – Book Launch

Happy Easter! It is with joy to announce the release of my new book:

“Doing Missions in Difficult Contexts”

by Wipf and Stock Publishers (Resource Publications).


Helpful Resource

Patrick Johnstone, the author of Operation World, predicts that the global church of the 21st century will be more than likely facing a continuous share of suffering to those who live for Christ just as in the past. War, pandemic, natural disaster, persecution, lawsuit, and post-postmodernism ... How do you do missions amid such challenging circumstances? [Doing Missions in Difficult Contexts] provides the nuggets gleaned from thirty years of experience and research made out of my mission works for three different continents. The book is full of stories of those faithful co-laborers who serve with us despite various degrees of Christian sufferings around the world. The suffering of Christ for our salvation and the sufferings of those who serve today for the cause of the world mission continue to build God’s kingdom on earth and make this world a better place.

Once again, Eunice and I thank you for believing in the vision of EAPTC and standing with us and our team through your ongoing prayers and financial support. This book will make a great Easter gift for you and your loved ones as we reflect the passion of Christ during this time of the year. I trust it will rekindle your love for God and his people.

 

Doing Missions in Difficult Contexts: Omnidirectional Missions

by Paul Sungro Lee


🛒 Available now in Paperback and Kindle on Amazon.com, and a book trailer below.

Thank you for your support and prayer!

- Dr. Paul Lee (& Eunice)

March 14, 2022

[The Lees Update] Newsletter (March 2022)

Dear Friend,

Shalom from the Philippines! While COVID is still not cleared in most parts of the world, another turbulence continues to mark the news headlines. From Myanmar, Afghanistan, Burkina Faso and now to Ukraine, the political clashes do not stop alarming humanity. NY Times reports that peaceful times are calculated to be only 268 years out of the past 3,400 years. That is less than 8% of history! It seems human civilization has been brutally marked by fights and quarrels everywhere. At such a time as this, it’s easy for us to lose focus and panic at what is happening around us. Some even wonder if this is the end of the world. Yet, our Lord Jesus promised:

“You will hear of wars and rumors of wars, but see to it that you are not alarmed. Such things must happen, but the end is STILL to come … And this gospel of the kingdom will be preached in the whole world as a testimony to all nations, and THEN the end will come.” (Matthew 24:6, 14)

The only rightful criterion for the end of the world is when the condition of the gospel of the kingdom being preached in the whole world as a testimony to all nations is met. This makes the task of the mission all the more significant and precious. Upon the basis of the Scriptures, let me assure you, it is not a war or coronavirus that will bring the world to an end. God’s eternal word brightly beacons that when the gospel is preached to all the world, only then shall the end come. Even in this dark time of disease and wars, our workers are sharing the message of love and reconciliation in Christ in Africa and Asia.

From nomads who never heard the gospel in Mongolian-Manchurian grassland to Buddhists in Thailand and Myanmar as well as Muslims in Pakistan and Indonesia, our IGSL students and alumni are shining this dark world with the light of hope. Though challenging and painful, the pandemic has brought the expedited popularization of online technology. Thanks to this unprecedented tool, we’re constantly able to communicate and have meetings with other Christian leaders around the globe. EAPTC regional leaders are virtually having strategic meetings. Eunice and I are teaching and equipping ministerial students based in 20 Asian countries through an online learning platform. I often minister at the webinars to the Christian leaders of denominations, churches, and Bible colleges across the nations. In November, I virtually addressed 500 pastors and leaders of the Christian & Missionary Alliance (Philippines) on the topic of Christian’s response during the pandemic. Eunice has partnered up with a Christian academy in Vietnam and is regularly ministering to teens through online chapels.

Please keep standing with us with empathy and intercession for what our workers are going through each day to make disciples and plant churches. Pray especially for those who serve in the gospel-restricted world. Despite public concerns, the Philippines government is posing for the ease of COVID-related restrictions, likely to prepare for the upcoming presidential campaigns and elections. We’ll appreciate your ongoing prayers for our safety as well. We’re grateful to be your hands and feet to serve the national leaders with training and mentoring. It’s rewarding to see them share Christ’s hope and love where his light is still dim. Your supports and prayers enable this ministry, and they pave the way for our Lord’s return. Love you all!

Yours for the nations,
Dr. Paul Lee (& Eunice)

항아리 [선교사 아내 이야기] - 위드코로나

“아~ 왜 이렇게 피곤하지?!?

즘 제가 입에 달고 사는 말입니다. 워낙에 필리핀 날씨가 후덥지근하다 보니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나고 기운이 빠지는 건 지 6년간의 일상이었지만, 요즘엔 부쩍 더 지치고 만사에 의욕도 없이 매일매일을 살아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갱년기 증상인지 코로나를 앓고 난 후유증인지 뭔가에서 이유를 찾고 싶은데, 아무래도 복합적인 것 같다는 남편의 말이 서글픈 위로로 다가옵니다.

지난 12월부터는 백신도 어느 정도 보급되어지고, 주춤한 코로나 확산 덕분에 여러가지 제한들이 조금씩 풀어지고 있었습니다현규가 다니는 학교도 시범적으로 대면수업 허가를 받아 학교에 갈 준비도 하고, 12 31일엔 언덕에 올라 마닐라 곳곳에서 벌어지는 불꽃놀이 구경도 하며 2022년을 희망으로 맞이하였답니다. 그런데 문제는 2년의 팬데믹 기간 동안 일상이 멈춰버렸던 사람들이 성탄과 새해를 맞아 파티를 즐기면서 갑자기 코로나 확진자 수가 증가하더니, 급기야는 보건부 집계 하루 3만명을 훌쩍 웃도는 숫자로 다시 전면적인 락다운에 들어갔습니다. 어느날 남편부터 시작된 몸살감기같은 증상이 이틀만에 온 가족에게 나타나고 고열과 심한 편도염, 후두염으로 온 가족이 어쩔줄 몰라 자가진단키트를 구해 검사를 해보니 코로나 양성이 나오더라구요. 꼭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싶을 정도로 조심하며 자제하며 지내던 저희 가족마저 어디서 어떻게 감염이 되었는지 아직도 이해가 되지 않지만, 전파력 강한 오미크론은 증세도 감기처럼 쉽게 지나간다는 말을 믿고 며칠 감기약을 먹으며 먼저 증상이 시작된 남편이 앞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5일이 지나며 나아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 이렇게 지나가는가보다 버티며 지냈습니다. 그런데 현규는 4일간 고열에 심한 편도선염으로, 저는 심한 두통과 미각 상실을 동반한 근육통으로 힘들어 하다가, 결국은 의료선교를 하시는 이웃 선교사님의 도움으로 약을 처방받아 먹고 조금씩 회복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양성 판정을 받은 열흘 후에 다시 검사해 음성을 확인하며 온가족이 한바탕 코로나와 씨름을 마치게 되었지요.

그래도 가족이 함께 아프면서 같이 기도하고 서로 위로하고, 또 소식을 접한 많은 분들이 함께 기도로 응원해 주셔서 몸은 아프지만 외롭지 않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것을 감사합니다주위의 다른 사람들 보다 조금은 더 힘들게 바이러스와 싸우는 시간을 보냈지만, 그래도 백신도 맞고 이정도로 지나갈 수 있었음에 감사합니다. 선거를 앞두고 정치적인 이유가 많이 작용은 했다지만, 어쨌든 한바탕 오미크론이 휩쓸고 간 필리핀은 다시 조금씩 봉쇄가 풀리고 현규도 대면수업으로 학교를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다시 위드코로나의 새로운 일상이 시작되고 있는데, 어째 제 몸은 전과 같이 움직여 주질 않네요. 사실 선교소식도 남편이 2주 전에 쓰면서 저에게 항아리도 준비하라고 했는데, 꼭 해야되는 일만 겨우겨우 해나가는 요즘, 힘들고 귀찮다는 핑계로 차일피일 미루다 이제야 쓰게 되었습니다. 한국은 대통령 선거와 산불이, 세계적으론 우크라이나 사태로, 참으로 어수선한 뉴스 뿐이라 뭔가 좀 희망적이고 산뜻한 이야기를 전하고 싶었는데, 다운되어 있는 요즘 제 상태를 나누게 되니 죄송한 마음입니다. 하지만 ‘항아리’는 멋지게 꾸며진 이야기보단 선교지에서 매일을 살아가는 선교사 아내로서 저의 모습을 솔직하게 보이는 곳이라 조금은 지친 제 이야기를 적었습니다. 하지만 피곤한 육신과는 달리 영적으론 심적으론 아직 주의 은혜를 감사하며 지내고 있으니 너무 걱정은 마세요오늘도 주와 함께 화이팅해보려니까요!

[이석로/송재은 선교사] 선교소식 (2022년 3월)

모든 민족에게

"난리와 난리 소문을 듣겠으나 너희는 삼가 두려워하지 말라. 이런 일이 있어야 하되 아직 끝은 아니니라." (마태복음 24:6)

필리핀에서 샬롬을 전합니다! 코로나로 전세계가 떠들석하더니 그 여파가 가시기도 전, 아시아의 미얀마, 아프리카의 불키나파소에 이어 이제는 유럽의 우크라이나까지 난리의 소문으로 세계 뉴스를 장악하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즈의 Chris Hedges는 지난 3,400년의 인류역사에서 전쟁이 없었던 햇수는 단지 268년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8퍼센트도 안된다는 것이죠. 이토록 인간의 역사는 다툼과 싸움으로 물들어져 있는 듯합니다.

이곳 필리핀은 금년 들어 정치가들의 선거 운동으로 정신이 없습니다. 길거리는 벽마다 선거 포스터들이 즐비하고, 마치 팬데믹이 끝난듯 크고 작은 선거 캠페인들에 군중들이 모여들고 있습니다. 2020년 3월 15일 첫 지역봉쇄 이후로 5월 대선을 앞둔 요즘, 만2년이 넘어서야 정부가 일단 도시지역들만 봉쇄를 풀어주고 있지만, 실제적으로 주위에서 체감하는 코로나 확산은 여전히 눈에 보이기에 솔직히 좀 우려가 됩니다.

저는 이번 주간에 지인의 장례예배에 다녀올 기회가 있었습니다. 사명을 가지고 사역하시다 급작스럽게 주님 앞으로 먼저 가신 동료 선교사님의 천국입성을 예배하며 제 삶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선교사로 살아가는 목적에 대해 새삼스레 곱씹어보는 계기였습니다. 선교의 소명에 관해 마태복음 24:14은 확실하게 종지부를 찍어 말씀합니다.

" ...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언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 "

이 말씀 때문에 저희는 이 시간에도 타국에서 선교사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팬데믹이나 전쟁으로 인해서가 아니라, 오직 세계복음화가 완성될 때 주님이 오시고 끝이 온다는 이 약속의 말씀을 붙잡고 오늘도 선교의 소명에 새 활력을 얻습니다.

팬데믹 이후로 요즘 저희 집의 분위기는 참 국제적이(?) 되었습니다. 한 집에 살면서 동시에 Zoom으로 저는 서재에서 아프리카, 한국, 중국, 미국 사역자들과 수시로 모임을 가지는 한편, 바로 옆방에서 아들 현규는 필리핀, 미국, 한국 등지에 계시는 선생님들 및 친구들과 수업을 가집니다. 반면 아내 송재은 선교사는 다른 방에서 종종 아시아의 여러 나라 신학생 사모들과 모임을 가지고 매주 목요일 베트남의 기독교학교의 온라인 채플에 참석하고 말씀을 전합니다. 저희가 살고 있는 필리핀은 한국이나 미국처럼 인터넷 사정이 좋지 않아 한참 수업 중에 연결이 끊어지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수년 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이지요. 앞으로 선교의 모습이 많이 변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대면, 비대면, 또는 두가지가 방법이 병행되어 더욱 효과적인 선교가 이루어지리라 보고 또 이루어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고비용저효율 선교가 아닌 ‘저비용고효율 선교’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연구합니다.

좋은 예로 작년 11월에는 이곳 필리핀 C&MA 교단의 목회자 500여 분을 상대로 온라인 세미나를 통해 팬데믹 시대의 선교에 대해 강론하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7000개 섬으로 이루어진 필리핀 전역에서 목회자들 500명이 모이려면 시간과 경비가 만만치 않을겁니다. 그러나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온라인 강의를 통해 바야흐로 지구상 어디에서든지 훈련사역이 가능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Q&A 시간에는 현실적인 질문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온라인상 가능한 Break-Out 소그룹 토론을 통해 참으로 유익한 시간이었다는 평입니다.

이러한 시대의 흐름을 타 현재 아프리카와 아시아의 15개국에서 교회와 학교들을 감독하는 EAPTC 지도자들의 국제 모임이 정기적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케냐에서 베트남에 이르기까지 지역책임자들이 함께 비대면으로 만나 서로 간에 교제와 기도제목을 나누며 하나가 되어가는 국제적인 지체를 보며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하지만 이들이 모두 동시간대에 만나는 시간약속을 하는 것이 그리 간단한 일이 아닙니다. 아프리카의 낮 시간은 아시아의 저녁 시간입니다. 혹 영국과 미국에서 참가자가 생기면 이들에게는 아침 시간입니다. 함께 비대면으로 모이는 것도 지혜가 요구됩니다. 이전부터 이들이 함께 한자리에 모여 그리스도의 지체로 연합을 구상하던 중, 마침(?) 팬데믹이 터지면서 이러한 모임의 장이 마련된 것입니다. 저비용고효율 선교의 또 다른 좋은 예입니다. 물론 때가 되면 대면으로도 만날 일이 있겠지만, 일단은 최소한의 경비와 시간으로 주님의 선교를 팀으로 지구촌 곳곳에서 이루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던 와중 EAPTC 선교회에서 함께 동역하는 탄자니아 책임자 Cletus Tukai 목사님이 수도 Dar es Salaam을 방문 중에 교통사고를 당하여 입원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대형트럭에 치여 아직 걷지를 못하고 재활 중에 있습니다. Tukai 목사님의 완치를 위해 여러분이 기도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질병과 전쟁의 어두운 역사 속에서도 시대와 지역을 막론하고 세상을 소망의 빛으로 밝히는 주의 일꾼들이 저희들 주변에 많이 있습니다. 현재 온라인으로 훈련받은 IGSL 신학생들 중에는 아직도 복음을 듣지 못한 몽골 대평원의 유목민들이나 복음전파의 자유가 제한된 지역 (불교국가인 태국과 미얀마, 이슬람국가인 파키스탄과 인도네시아 등) 에서 전도하는 이들이 좋은 예입니다. 이 지구상에는 아직도 예수의 이름을 들어보지 못한 지역이 존재합니다. 여러분과 제가 동참하는 이 선교사역을 통해 이러한 지역들에 복음을 전하는 사역자들이 양성되고 보내지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인생도 계속하여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거되기 위해 사는 삶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 저희와 동역해주심을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저희가 늘 강조하는 말이지만 여러분의 기도와 응원을 통해 열방에서 세계복음화의 꿈나무가 자라가고 있습니다. 이 선교에 동참하시는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을 팬데믹 기간에 지켜주시고 치유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세상이 아무리 뒤숭숭해도 역사의 주관자이신 주님의 선하심을 매일 바라며 하루하루 우리의 최선을 드리기를 소망합니다. 주님이 함께 하십니다. 여러분과 저희의 동역을 통해 평강의 왕이신 주님의 통치가 열방에 빛을 발하기를 믿고 구하며, 필리핀에서 소식 전합니다.

* 함께 기도해 주세요

(1) 어려운 환경속에서 복음을 전하는 열방의 제자들을 위해서 (보호, 건강, 공급)
(2) 코비드로 인해 여전히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사역들에 하나님의 공급과 은혜가 있기를 (인터넷 연결에 문제가 없이 일정들이 진행되기를)
(3) 온 가족의 건강과 특히 양가 부모님들의 평안과 건강을 위해서
(4) 진규와 현규가 하나님의 사람으로 신앙을 지키며 성장할수 있도록


Evangelical Alliance for Preacher Training / Commi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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