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bruary 21, 2018

항아리 [선교사 아내 이야기] - 샬롬의 평안

샬롬! 요즘 한국은 평창 동계 올림픽과 설 명절의 소식과 혼란한 정치 이야기가, 미국에선 플로리다 고등학교내에서 벌어진 총기사건이 화제가 되고 있네요. 사람들이 살아가는 곳에는 이런저런 사건과 사고들이 늘 일어나지요. 때로는 그것이 기쁨과 감격이기도 하고 놀람과 충격이기도 하고, 때로는 공포와 두려움이기도 합니다. 그것은 선교지라고 선교사라고 다를 것이 없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이지요. 지금 지구촌 곳곳에는 계속해서 “마지막 때”의 징조들이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럴 때에 “샬롬”이라는 평안의 인사가 주는 의미가 큰것 같습니다. 죄악된 세상 속에서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들이 마땅히 누려야할 그리고 전해야할 세상이 알수도 없고 줄수도 없는 “평안”이 저와 항아리 독자들에게 늘 함께 하기를 기도합니다.

부에서 들려오는 뉴스도 그렇지만, 때로는 내 안에 밀려오는 걱정과 근심, 두려움들이 그 평안을 흔들 때도 있습니다. 지난번 항아리에서도 나누었고, 앞서 남편도 선교소식에 여러분들께 기도 부탁을 드렸던 것처럼, 선교사로서의 헌신이 마음에 무거운 짐으로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중에 눈물로 기도하며 주님께 나아가면, 하나님께서 주시는 평안과 기쁨을 다시 회복하게 됩니다.

역을 통해서 훈련받고 변화되는 학생들을 만나고 그들의 간증을 듣다보면 특별할것 없는 저를 사용하여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저의 주사역인 신학생 자녀학교 멘토링을 통해 아이들이 개인적으로 주님을 경험하고 말씀을 받으며 성장해 가는 모습을 보면서 큰 도전과 위로를 받습니다. 특히 지난 2주간 십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순결세미나를 통해, 아이들이 자신의 연약함을 고백하고 하나님 앞에 몸과 마음의 순결함을 지키겠다고 서약하며, 부모들이 함께 그들을 축복하고 말씀대로 살아가며 양육하겠다고 다짐하는 헌신의 시간은 진정한 샬롬의 시간이었습니다. 아시아 전역에서 온 신학생 가정들은 이곳에서 배우고 경험한 것들을 바탕으로 고국으로 돌아가 이전보다 효과적으로 사역에 임하게 됩니다. 그중에서도 특별한 케어를 받지못하던 신학생 부인들과 자녀들을 교육하고 훈련하는 일은 정말 보람있는 일입니다. 개개인의 간증들이 참 많지만, 일일이 나눌수 없음이 아쉽네요. 분명한 것은 제가 지금 이곳에 있는 것은 하나님의 뜻임을 확신하며, 마음의 짐 만큼이나 더 충성하려고 합니다. 아무리 어려운 중에 있어도 우리가 있는 곳이 하나님께서 보낸 곳이라면, 그 안에서 순종하고 주님을 의지하면서 늘 ‘샬롬’을 누릴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이석로/송재은 선교사] 선교소식 (2018년 2월)

헌신의 동역자들

"여전히" 무더운 마닐라에서 인사드립니다! 계절의 변화가 거의 없다보니 시간이 어찌 흘러가는지 느낌조차 무뎌집니다. 4월에 이번 학기를 마치고 5월초가 되면 저희 가족이 이곳에 온지 만 2년에 접어듭니다. 4월이면 새로운 IGSL 대학원 졸업생들이 배출됩니다. 이번에도 역시 많은 사역자들이 재파송되어 20여 나라들로 돌아가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게 될것입니다.

번 졸업생들 중에는 자신들의 본국에서 EAPTC와 함께 사역자훈련사역을 전개하기를 소원하는 베트남 학생들이 있어 감사의 이유를 더하고 있습니다. 이들을 위해 기도하며 멘토링하고 있습니다. 아시아 선교를 확장해가시는 성령님의 인도를 잘 따라갈수 있도록 동역자님의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년도부터 C국 신학교 사역이 심층 강화되어 진행되고 있습니다. 정기 수업과 과제 및 실습을 통해 각처에서 사역하는 22명의 목회자들이 모여 2년 과정으로 훈련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 개편된 종교법이 전반적으로 C국 선교에 어려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C국 사역에 임하는 EAPTC 사역자들의 안전과 보호를 위해 동역자님의 더 큰 관심과 기도가 필요합니다.

경적 선교는 전방과 후방의 헌신들이 함께 시너지(synergy)를 이룰 때 가능합니다. 선교는 결코 혼자 하는 것이 아님을 연륜이 쌓일수록 더욱 깨닫습니다. 기도와 후원을 통해 보내는선교사로 함께 섬겨주시는 고마운 동역자님들이 계십니다. 지난 선교편지에 저희 가족의 비자연장비용을 기도제목으로 나누었더니, 기도해 주시며 헌금해 주셔서 꼭 필요했던 만큼의 재정이 채워졌습니다. 매번 선교비의 필요를 나누기가 부담이 되어 기도만하고 있을 때에도 때마다 동역자들을 통해 그 필요를 채우시는 하나님을 경험합니다. 새학기 아이들의 학교차량비용이 그 한 예입니다. 생각지도 못했던 후원을 통해, 먼 길 진규와 현규가 학교차량으로 통학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이들 통학에 시간과 신경을 쓰는 일이 줄어들어 저희 부부가 사역에 더 집중할 수 있습니다. 이 지면을 빌어 감사드립니다.

그외에도 자녀들을 선교지로 보내고 매일 노심초사하며 기도하는 선교사의 부모님들 또한 헌신의 한 부분입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장남입니다. 아내인 송재은 선교사도 역시 처가에서 장녀입니다. 부모님들을 동생들에게 맡기고 선교를 나와 있습니다. 동생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늘 마음 한구석에 있습니다. 80세의 노부모님들이 혹 편찮으시기라도 하면 멀리서 기도하며 전화드리는 것 이외에는 달리 방도가 없습니다. 아버지는 2 27일에 위 수술날짜가 잡혀있고, 장모님은 현재 무릎이 더 나빠지셔서 걷지를 못하십니다. 맏자식들을 하나님께 바치고 선교지로 보낸 후, 보고싶은 손자들 얼굴 보는 것도 수년에 한번 있을까 말까한 일입니다. 저도 자식을 키우는 부모의 입장에서, 선교사는 인간적으로는 참 불효자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불효를 감내해야지 아프리카와 아시아 선교가 이루어집니다. 선교는 혼자 하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세계복음화를 위해 희생하고 있는 그 누군가가 있기에 오늘도 선교는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헌신들을 통해 함께 동역하시는 여러분 한분 한분을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기억나시면 저희 부모님들을 위해서도 여러분들께서 기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