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무더운 마닐라에서 인사드립니다! 계절의 변화가 거의 없다보니 시간이 어찌 흘러가는지 느낌조차 무뎌집니다. 곧 4월에 이번 학기를 마치고 5월초가 되면 저희 가족이 이곳에 온지 만 2년에 접어듭니다. 4월이면 새로운 IGSL 대학원 졸업생들이 배출됩니다. 이번에도 역시 많은 사역자들이 재파송되어 20여 나라들로 돌아가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게 될것입니다.
이번 졸업생들 중에는 자신들의 본국에서 EAPTC와 함께 사역자훈련사역을 전개하기를 소원하는 베트남 학생들이 있어 감사의 이유를 더하고 있습니다. 이들을 위해 기도하며 멘토링하고 있습니다. 아시아 선교를 확장해가시는 성령님의 인도를 잘 따라갈수 있도록 동역자님의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금년도부터 C국 신학교 사역이 심층 강화되어 진행되고 있습니다. 정기 수업과 과제 및 실습을 통해 각처에서 사역하는 22명의 목회자들이 모여 2년 과정으로 훈련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 개편된 종교법이 전반적으로 C국 선교에 어려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C국 사역에 임하는 EAPTC 사역자들의 안전과 보호를 위해 동역자님의 더 큰 관심과 기도가 필요합니다.
성경적 선교는 전방과 후방의 헌신들이 함께 시너지(synergy)를 이룰 때 가능합니다. 선교는 결코 혼자 하는 것이 아님을 연륜이 쌓일수록 더욱 깨닫습니다. 기도와 후원을 통해 “보내는” 선교사로 함께 섬겨주시는 고마운 동역자님들이 계십니다. 지난 선교편지에 저희 가족의 비자연장비용을 기도제목으로 나누었더니, 기도해 주시며 헌금해 주셔서 꼭 필요했던 만큼의 재정이 채워졌습니다. 매번 선교비의 필요를 나누기가 부담이 되어 기도만하고 있을 때에도 때마다 동역자들을 통해 그 필요를 채우시는 하나님을 경험합니다. 새학기 아이들의 학교차량비용이 그 한 예입니다. 생각지도 못했던 후원을 통해, 먼 길 진규와 현규가 학교차량으로 통학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이들 통학에 시간과 신경을 쓰는 일이 줄어들어 저희 부부가 사역에 더 집중할 수 있습니다. 이 지면을 빌어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