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il 27, 2024

[The Lees Update] Newsletter (April 2024)

Dear Friend,

My role as international director with EAPTC encompasses various responsibilities, from online teaching/coaching to missionary travels for in-person mentoring. This includes providing pastoral support, strategic direction, and mentoring national directors leading EAPTC's global operations in their respective countries. I regularly convene with a small group of 7-10 national leaders for virtual meetings. During these sessions, we share personal and ministry updates and dedicate 1-2 hours to mutual encouragement and prayer. I believe virtual meetings are a game-changer for global missions, allowing us to engage with Christian leaders from anywhere in the world using current technology. Due to language barriers, Korean leaders convene separately with me once a month for prayers concerning EAPTC's mission. These prayer warriors now represent not only South Korea but also Korean diasporas in the U.K., U.S., and China, making for a fervent prayer time.

Recently, I visited Vietnam to check on our leader, Pastor Q. His sacrificial and persistent ministry over the past five years among Vietnamese young professionals, in a country with limited religious freedom and constant governmental monitoring of church activities, has borne fruit. A vibrant congregation now exists, with numerous dynamic leaders working together to reach T city and beyond. Despite excessive heat warnings during my time in Vietnam, I thoroughly cherished the fellowship with emerging leaders.

In Bohol, the Open Bible seminar, a leadership training program of EAPTC Philippines, is thriving. Meanwhile, EAPTC India has planted several house churches in M city. They are still seeking a rental facility for Sunday services and weekly church activities. Some of our leaders in China are relentlessly facing challenges due to the government's post-pandemic regulations on house churches. They're in need of your prayers now more than ever. The work of EAPTC Africa continues to multiply, with more disciples being equipped and churches planted throughout the continent. Please continue to support the endeavors of our dedicated EAPTC gospel workers around the world.

Last but not least, here is a hard copy of the Spanish Missionary Candidate Training curriculum! I'm grateful that God has used and continues to use this resource to raise up missionaries and cross-cultural gospel workers in the Majority World. If you know someone in the Spanish-speaking world who could benefit from this training, please let me know, and I'll be delighted to send you the related information.

On a personal note, my father, who battled cancer, went to be with the Lord in January. God has been gracious throughout the funeral and memorial services. With three months left in our one-year sabbatical, God is guiding both Eunice and me regarding the next step in our ministry. Please keep praying with us. Eunice and I find great joy in moving forward with you for the cause of the Kingdom. Indeed, your prayers and generous contributions continue to bear fruit and reap harvests around the world. Thank you for obediently following the voice of the Lord and reaching the world with us.

Together for the nations,
Dr. Paul Lee (& Eunice)

항아리 [선교사 아내 이야기] - 하나님의 손을 의지하며

아프리카 선교사역을 하던 남편을 만나 가정을 이루고 해외선교에 전념하며 25년을 지내는 동안, 미국에 계신 부모님들을 뵙고 또 우리의 사역과 가정을 위해 기도하며 후원해 주시는 동역자들을 만나 교제하면서 몇년에 한번씩 보통 2-3주의 시간을 가지고 선교지를 떠난 적은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온전히 1년의 안식년을 가져본 것이 처음입니다. 이젠 두 아들들도 성인이 되어 품을 떠나고, 잠시 사역을 내려놓고 오붓하게 휴식의 시간을 보낼 수도 있겠지 하는 마음으로 안식년을 시작한지 벌써 8개월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안식년을 휴가처럼 기대했던 것과는 많이 다르더군요. 양가 부모님들의 건강문제로 고비를 넘기는 때도 많았고, 예상치 못한 일들을 맞닥뜨리면서 순간순간 걱정이 앞설 때도 있었고, 녹녹하지 않은 재정으로 스트레스를 받기도 했지만, 분명한 것은 이 모든 부정적인 문제들보다도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크시다는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사람의 걸음을 정하시고 그의 길을 기뻐하시나니 그는 넘어지나 아주 엎드러지지 아니함은 여호와께서 그의 손으로 붙드심이로다" (시편 37:23-24)

시부모님 아파트에서 멀지 않은 선교사 게스트 하우스와 연결이 되어 1년간 지낼 수 있게 된 것도 감사하고, 안식년동안 필요한 것을 위해 특별헌금을 해주신 후원자님 덕분에 중고차도 구하여 편리한 이동수단이 생긴 것도 감사한 일이지요. 무엇보다도 병환중에 계시던 시아버님을 가까이서 살펴드리고 마지막 시간들을 함께 보낼 수 있었던 것이 가장 감사한 일입니다. 비록 시차가 2시간있는 거리라고는 하나, 같은 미국내에 있으면서 두 아들들과 수시로 전화도 하고 방학기간에는 함께하며 시간도 보낼 수 있어서 참 좋았답니다. 또한 1년내내 습하고 더운 필리핀에서 7년을 지내다가, 오랜만에 단풍과 낙엽이 아름다운 가을도 지내고, 추위와 눈도 경험하면서 계절의 변화를 통해 시간의 흐름을 풍성하게 느낄 수 있는 것도 좋습니다.

오랜만에 겪는 추위 속에 몸이 적응하느라고 그랬는지, 응급실 신세도 두 번이나 지고 항생제 치료를 두달 가까이 하며 힘든 일도 있었지만, 큰 문제없이 잘 지나게 된 것도 감사하지요. 안식년을 시작하며 파송교회를 비롯해 몇몇 후원이 중단되고, 선교지에 비해 턱없이 물가가 비싼 미국에서 지내려니 어려움도 있지만, 지난 8개월 동안 시시때때로 보내주시는 까마귀들의 도움으로 지금까지 잘 지내고 있으니 그것도 감사할 뿐입니다.

이렇게 우리에게 허락하신 이 귀한 시간들을 감사함으로 채우며 남은 안식년을 마치려 합니다. 이 시간이 지나고 또 어떤 걸음을 정하여 주실지 모르겠지만, 우리를 붙잡아주시는 하나님의 손을 의지하며 주께서 기뻐하시는 길을 계속 걸어가길 소원합니다.

[이석로/송재은 선교사] 선교소식 (2024년 4월)

땅의 모든 끝이

"땅의 모든 끝이 여호와를 기억하고 돌아오며 모든 나라의 모든 족속이 주의 앞에 예배하리니" (시편 22:27)

2024년 새해의 벽두부터 꽤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그간 암투병을 해오시던 아버지께서 1월 2일 새벽에 참 평화로운 모습으로 소천하셨습니다. 이후로 이어진 모든 장례 절차에서도 주님의 선하신 손길이 함께 하셨던 것을 봅니다. 장례예배와 추모예배를 통해 아직 믿지 않는 친척들에게도 복음이 선포되고 복음의 씨가 뿌려지는 아버지의 마지막 모습이 아름답고 감사했습니다. 아버지께서 2022년 8월 위암수술을 받으신 후로 멀리 해외 선교지에 있으면서 기도한 것 중의 하나는 “자식을 주님께 드린 아버지가 돌아가실 때만이라도 제 품에서 돌아가시게 해주옵소서” 하는 기도였습니다. 그리고 주님은 저의 기도를 들어주셨습니다. 작년 7월 저희 부부가 안식년을 가지며 부모님들께서 계신 콜로라도로 오게되면서 5개월이나마 아버지의 마지막 시간을 함께 하며 곁에서 지켜볼수 있도록 허락해주신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암투병을 하시는 동안 전세계에서 많은 분들의 기도 덕분에 그나마 덜 고통스럽게 아버지는 버텨주셨고, 이제는 달려갈 길을 마치고 주님 품에 안기셨습니다. 선교를 위해 맏아들을 주님께 드리고 27년을 떨어져 살아야 했던 선교사의 아버지이셨습니다. 선교는 결코 혼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선교사 부모의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저희 부부가 안식년을 나와 있지만, 이곳 미국 콜로라도에서도 아프리카와 아시아에서 동역하는 국가별 책임자들과 온라인으로 수시로 소통하며 EAPTC의 국제 선교를 섬기고 있습니다. 국제 대표의 임무는 온라인 교육/코칭으로부터 멘토링을 위한 선교지 방문까지 다양한 책임을 포괄합니다. 여기에는 목회적 지원, 선교전략 제시 및 국가 책임자들을 격려하고 멘토링하는 리더십 훈련이 포함됩니다. 화상모임으로 7-10명의 국가 지도자들과 소그룹으로 정기적으로 만납니다. 보통 1-2시간에 걸쳐 사역의 최근 업데이트와 기도제목들을 나눕니다. 제가 처음으로 케냐로 선교를 나간 90년대에는 상상도 할수 없던 시나리오입니다. 온라인 모임이 잘만 쓰여지면 글로벌 선교의 판도를 바꿀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면 모임이 필요할때는 물론 선교지를 방문하여 얼굴을 맞대고 demand된 업무를 감당하겠지만, 팬데믹 이후로 급속히 발전된 최신 기술을 사용하여 전 세계 어디에서나 기독교 지도자들과 교류할수 있는 것은 현대 선교가 가진 장점입니다. 언어 장벽때문에 한국어권 지도자들은 따로 온라인으로 정기모임을 가지고 있습니다. 매월 한번씩 Zoom으로 만나 선교지들을 위해 중보하는 한국어 월례기도회는 기도의 불길이 뜨겁습니다. 기도의 용사들이 한국은 물론 영국, 미국, 중국 등지의 한인 디아스포라들까지 참석하여 기도로 열방을 변화시키는데 큰 역할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선교는 기도에서 시작한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필리핀 Bohol에서는 EAPTC의 리더십 훈련 프로그램인 오픈바이블 세미나가 성황을 이루고 있습니다. EAPTC 인도 선교회는 M 시에 이미 가정교회를 여러 곳에 개척하였습니다. 현재 주일 예배와 주중 교회 활동을 위한 임대 공간을 물색하고 있습니다. 힌두교 지역이라 교회로 쓸 시설을 빌리는 것이 용이치가 않습니다. 인도에서 섬기는 N 목사님과 사모님에게 지혜와 은총이 더하기를 기도해 주십시요. EAPTC 중국 선교회의 지도자들은 팬데믹 이후 급증한 정부의 가정교회 규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지금 그들에게는 여러분의 기도가 필요합니다. 아프리카의 여러 나라에서 진행되는 EAPTC의 사역자훈련과 교회개척은 꾸준히 확장되고 증식하고 있습니다. 계속하여 더 많은 제자들이 양성되고 아프리카 대륙 전역에 주님의 몸된 교회들이 세워지도록 기도하고 지원해 주시길 바랍니다.

4월에는 베트남 선교지의 Q 전도사님 사역지를 다녀왔습니다. 베트남은 인구의 82%가 무교에 1% 미만이 개신교입니다. Q 전도사님은 베트남의 T 시에서 5년전 청년교회를 개척하였습니다. 필리핀 IGSL 신학교에서 스승과 제자의 관계로 만나서, 졸업 1년전부터 자신의 모국 베트남땅에 교회개척의 꿈을 나누고 기도와 상담으로 배양되었던 비전이 현재 이루어져가고 있었습니다. 베트남을 비롯한 대부분의 공산주의 국가/사회주의 국가들은 정부가 교회들의 움직임을 통제합니다. 종교의 자유가 제한되어 있고, 교회 활동에 대한 정부의 지속적인 감시가 있는 베트남에서 그간 T 지역의 젊은이들을 타겟으로 해온 그와 T 사모님의 희생적이고 끈질긴 섬김이 결실을 맺고 있습니다. 이제는 T 도시와 주변 지역들에 지교회들을 분리개척하는 비전을 향해 그간 세워진 청년 리더들과 함께 역동적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제가 베트남에 있는 동안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땀이 비오듯하는 기후에도, 참 뜻있고 감명깊은 모임과 교제를 수일간 이들과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안식년을 마치는 7월 중순을 기점으로 저와 아내는 하나님의 인도하시는 사역의 다음 스텝으로 나아가고자 기도하며 준비하고 있습니다. 다음 스텝을 주님께서 인도하고 계심을 느낍니다. 이를 위해 계속하여 여러분의 중보를 부탁드립니다.

전자책으로만 발간되었던 스페인어 선교사훈련교재가 드디어 종이책으로도 나왔습니다. 애당초 제3세계의 선교 지망생들을 위해 고안된 이 교제가 아프리카, 아시아, 남미의 많은 이들에게 도전을 주고 선교에 헌신하게 하는데 사용하시는 성령님의 역사를 보며 감탄합니다. 이 스페인어 교제가 필요하신 분들은 이곳에서 구하실수 있습니다.

동역자님의 기도와 후원이 오늘도 열방을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주님의 지상대명령을 위해 함께 동역할수 있음이 축복이요 기쁨입니다. 기도제목이 있으시면 개인적으로 이메일 보내주시면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주안에서 평안을 기원합니다. 샬롬.


* 함께 기도해 주세요

(1) 남은 안식년을 통해 영혼육이 건강하게 재충전되어 계속적으로 주시는 사명을 감당하도록
(2) 어려운 환경속에서 복음을 전하는 열방의 제자들을 위해서 (보호, 건강, 공급)
(3) 부모님들의 건강을 위해서
(4) 진규, 현규가 하나님의 사람으로 더욱 성숙해지며, 어디에서나 주의 임재의 축복을 누리고 나누는 통로가 되도록


Evangelical Alliance for Preacher Training / Commission
◉ U.S.:  EAPTC, P.O. Box 7, Merrifield VA 22116 (Please make checks payable to EAPTC)
◉ 한국:  신한은행 110-353-847151 (예금주: Lee Eunice Jaeu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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