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ly 3, 2024

항아리: 선교사 아내 이야기 (하나님의 부르심)

장기 선교사로 해외 선교지에 발을 내딛고 26 만에 처음 가져본 1년의 안식년이 이제 남지 않았습니다. 처음 안식년을 시작할 기대했던 "안식"과는 달리 많은 일이 있었지만, 감사한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계절의 변화를 겪으며 육체적인 어려움도 있었고, 해외 선교지보다 한참 높은 물가에 비해 턱없이 줄어든 후원으로 인한 어려움도 있었지만, 좋은 의료시설과 정부 후원으로 치료도 받을 있었고, 필요할 때는 알바라도 하며 생활할 있었기에 " 또한 지나가리라" 생각으로 버텨낸(?) 시간이었습니다.

사역적인 면에서도 남편은 여러 컨퍼런스나 학회에 참여하며 새로운 정보와 안목을 넓히는 경험을 하고, 저는 지역교회에서 어린이 사역에 자원봉사하며 오랜만에 돌아온 미국의 교회와 사회/문화를 경험할 있었습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저희 부부의 마음에 주시는 도전과 부담을 가지고 기도하며 주위의 조언도 받으며, 예상치 못했던 새로운 사역을 시작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사실, 필리핀에서 안식년을 가지기로 결정하고 미국으로 들어올 어느 정도 선교지의 삶을 정리하였습니다. 흔히들 생각하는 휴식의 시간과는 달랐지만, 선교지에서의 긴장과 스트레스에서 벗어난 것만으로도 감사하며 1년을 지냈습니다. 내심 안식년을 마치면 그동안 해외 선교로 젊음과 열정을 헌신했으니, 우리의 경험과 배경을 살려 미국 신학교에서 후배들을 양성하는 교수직을 맡아 조금은 안정적인 사역을 하며 지낼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있었구요. 오랜만에 미국에 돌아와 주변을 돌아보니, 50 중반의 우리 나이에 다른 이들은 퇴직 후의 삶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저축이나 은퇴 계획은 커녕 일상을 살아가기 위한 파트타임 일자리를 찾고, 아이들이 방문했을 놓고 머물 있는 집도 없는 우리의 현실이 한심하게 느껴지는 순간들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다른 도전이 저희를 기다리고 있네요. 우리 부부에게 미국에서 해야 일과 있는 일을 분명히 보여주시며 새로운 헌신을 요구하심에 결단을 내리기가 쉽지는 않았습니다. 미국 사역, 본부 사역, 지역 교회들을 도전하고 협력하며 제자 훈련과 선교 동원을 하는 사역이 너무 부담스럽고, 한편으론 이런 사역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과 부딪히며 후원을 어떻게 감당해야 하는가에 대한 부담과 걱정도 걸림돌이 되었습니다. 남편과 요즘 자주 이런 이야기를 나눕니다. 그래도 하나님의 주시는 소명을 따라야 하지 않겠냐고요. 우리가 걱정한다고 달라지는 것도 없고, 우리를 부르신 하나님은 번도 우리를 실망시키신 적이 없으시고 필요를 채우시고 우리보다 한발 앞서 행하심을 지금껏 충분히 경험하지 않았느냐고 말입니다. 그런 하나님을 끝까지 붙잡고 나아가자고 서로를 격려하며 주님을 바라보면서 화이팅을 다짐합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이란 찬양이 오늘 저의 고백입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에는 후회하심이 없네.
내가 자리에 것도 주의 부르심이라.
하나님의 부르심에는 결코 실수가 없네.
나를 부르신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믿네.
작은 나를 부르신 뜻을 나는 없지만,
오직 감사와 순종으로 주의 길을 가리라.
때론 내가 연약해져도 주님 도우시니,
주의 놀라운 계획을 나는 믿으며 살리.
부르신 생각보다 크고,
향한 계획 나의 지혜로 측량 못하나,
가장 좋은 길로 가장 완전한 길로
오늘도 이끄심 믿네.

우리를 부르신 하나님은 후회하심이 없으시다는데, 우리가 하나님을 따라 사는 삶을 후회하거나 포기하면 되겠지요? 이번 항아리가 해외 선교사로 지내며 쓰는 마지막 항아리 되겠네요. 미국 사역이 시작되지만 길이 하나님의 부르심임을 확신하며 오늘도 이끄심을 믿고 새롭게 나아가려 합니다. 그동안 항아리 통해 응원해 주신 독자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계속적인 기도와 응원 부탁드립니다. 여러분을 향한 하나님의 부르심을 믿으며 우리 모두 화이팅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