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하신 우리 주님의 은총과 평안이 함께 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한국교회는 중국 선교사였던 John Nevius 의 자전, 자립, 자치의 선교 원칙에 참으로 많은 빚을 지고 있습니다. 100여년전 조선에서 활동하던 대다수의 미국인 선교사님들이 Nevius의 원리를 주요 선교 원리로 채택한 이후로 한국 선교는 폭발적인 부흥을 경험한 것을 우리 한국인 크리스천들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우리 한국 교회의 선교전략이 이런 자생교회의 원칙을 많이 배제하고 있다는 것은 불행한 현실입니다. 간혹 선교사의 무절제한 재정적 지원으로 인해 현지인 지도자들이 하나님께 의지하며 홀로 서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영적능력을 잃어버리면, 이분들이 외국인 선교사들의 재정지원에 의존하게 되고 급기야는 선교사의 하수인처럼 변해가는 모습을 선교지에서 본적이 있습니다.
그러기에 여러분을 통해 17년전에 아프리카 땅에 심겨진 선교의 꿈나무는 지금까지 바로 이 ‘자생교회의 번식의 원칙’을 토대로 성장하기 위해 부단히 애써왔습니다. 때로는 느려보이고 때로는 배신당하고 때로는 답답하기도 했지만, 현지인으로 인해 변화되는 선교지를 바라보며 지금까지 달려왔습니다. 그리고 주님의 은혜의 단비와 여러분의 기도와 후원의 거름에 힘입어 이제는 전 아프리카 대륙을 덮는 꿈나무로 힘차게 뿌리내려가고 있습니다. 홀로 높은 나무이기보다는 남들에게 복음의 그늘을 마련하는 가지 무성한 나무가 되기를 지향하며 성장하고 있습니다.
2013년 새해 벽두부터 저희들의 발걸음은 분주하게 움직였습니다. 저는 1월에 영국 옥스포드대학 리서치 세미나 참석에 이어 케냐의 사역지를 돌아보고 왔습니다. 그간 인터넷 문서선교를 위해 EAPTC와 협력해온 Les Norman 박사 내외와 또한 London에서 만나 교제하며 앞으로의 선교 전략에 대해 나누는 시간도 아울러 가졌습니다. 케냐에 도착하여서는 Nairobi의 키베라 교회 집회로 시작하여 사역자훈련원 졸업생 세미나를 비롯한 각종 행사가 이어졌습니다.

이 목사님이 떠나신 후에 저는 케냐에 더 머무르면서 나이로비 유치원 건물 구입건을 비롯한 행정적인 일들에 대해 현지인 지도자들을 조언하고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1월 27일 주일에는 케냐 한인연합교회에서도 말씀을 전하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반겨주심으로 저희들의 케냐에서의 시간을 더욱 감사할 수 있었습니다.


늘 신뢰해주시고 기도해주시고 후원해 주심에 마음으로부터 감사드립니다. 동역자님의 수고가 결코 헛되지 않도록 EAPTC 선교회의 일꾼들은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것입니다. 후방에서 든든히 받쳐주시는 동역자님들 덕분에 선교지에서 많은 축복과 성장을 경험하고 있는 것을 다시 한번 확신하게됩니다. 여러분의 열방을 향한 기도와 후원이 오늘도 수많은 영혼들을 옳은 길로 인도하고 있음을 기억하시고, 이로 인한 감사와 보람이 동역자님의 매일매일의 삶에 힘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현 기도제목을 아래에 나눕니다. 여러분의 기도가 오늘도 선교지에서 분명히 역사하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고 여건이 닿는데로 꼭 중보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 기도 제목들
1. EAPTC 목회자/선교사들, 사역자훈련원들, 유치원들, 교회들을 위해 (현지인 리더쉽 중심의 팀웍과 성장을 위해)
2. 새로이 개척되어지는 지교회들, 사역자훈련원들, 유치원들의 건축 보조금 모금을 위해
3. 진규, 현규의 축복된 학교생활을 위해
4. 저의 학업에 주님의 지혜와 은총이 함께 하도록
5. 송재은 선교사의 신촌유치원 사역에 주의 은혜가 함께 하도록
6. 아프리카 전역에 영적, 정치적, 경제적 평화가 임하도록
www.eaptc.com 이나 www.facebook.com/eaptc 를 방문하시면 EAPTC의 선교 소식 및 그외 관련 정보들을 보실수가 있습니다. 계속하여 여러분의 많은 애용을 바랍니다.
케냐에서 오랜 시간을 살던 저희 가족에게는 힘들었던 추운 겨울이 드디어 지났습니다. 그러나 이곳 서울은 여전히 쌀쌀합니다. 마지막 꽃샘추위가 봄이 오는 길목을 막고 있는 듯 합니다. 한국에서도 EAPTC 선교 네트워크가 형성되기를 위해 함께 기도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봄이 되면 새싹이 나듯 이 부활절 기간에 여러분의 삶속에도 우리 주님으로 인한 새소망이 움틋는 2013년이 되기를 이시간 기도하고 또 고대해봅니다.
2013년 3월 22일
함께 기쁨으로 주를 섬기는,
이석로 (송